나의 오랜 애마... 베라크루즈.....
나는 운전을 좋아하고 아직도 이 덩치 큰 차가 내 마음대로 욺직여 준다는 게 신기한 드라이버 중 하나다.
게다가 따뜻하게도 시원하게도 해주고 무엇보다 나의 해드뱅을 도와준다.
우리 집에 좋은 소식과 함께 들어온 베라는 나의 근대사를 오롯이 함께 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차에서 귀에 거슬리는 잡음과 엔진 커버에서 누유가 조금 있었는데...
주변의 카센터 사장이나 기술자들은 너무 오래된 차라 혹은 지나치게 많은 주행거리로 인해.....
못 고치거니와 고쳐도 소용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하여 자의반 타의 반으로 5개월을 기다려 지난 2월 새 차를 받았다.
달리는 음악 감상실이라 할 정도로 음향기기가 출중한 ㅎㅎ
그러다.... 베라를 길상면의 현대카... 사장님이 완벽하게 고쳐 놨다.
하여 승용차가 2대....
지난해 폐차한 화물차의 대차가 안 이루어지고 있다.
화물 중고차를 기다리는데 부지하세월이다...
하여 베라를 화물 대용?으로 생각하고 매각을 미루었다.
혹 딸내미가 차박용으로 쓴다면 부담없이...
2008년 7월 내손에 들어온 차가
지난겨울에 498,000Km 전후였는데...
새 차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50만의 고개를 목전에 두고... 10개월 정도를 기다려왔다.
초심을 가다듬는다는 차원에서...
하여 얼마 전부터 다시 실무에 투입되어 현장을 돌고 있다.
그런 오늘 50만을 넘겼다.
법이 허용한다면.... 봉인하고픈데 될라나...
여하튼, 차가 회춘하고 있는 중....
오늘 막걸리라도 한잔 부어 주어야 하나....
차주가 일적불음이고 믹스매니아이니...믹스한잔....
극성맞게시리... 새 차는 이미 22,000km를 상회하고 있다.
운전은 늘....
자만운전 말고.... 추측운전 말고.....
남탓... 상황탓하지 말고....
오늘도 불원천 불우인(不怨天 不尤人)....
팔자도 내 탓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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