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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탈리아2023

사진으로 보는 이탈리아 여행 13,산지미냐노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23. 7. 7.

고풍스러운 중세 도시와 넓게 펼쳐진 모나지 않은 평화로운 평원....

이곳의 농부들의 노고와 아름다운 자연이 빛나는 토스카나주.....

산 지미냐노(San Gimignano)는 14~15세기 중세 건축물 특히나 탑들이 잘 보존된 역사 깊은 도시다.

산지미아노를 가는 길이 아름답다...

운전 중 차를 몇 번을 세웠는지...ㅎㅎ

 

 

나는 우리나라의 사찰을 자주 찾는 편인데...

산속에 오랜 세월을 간직한 고 건축물..

사찰의 고운 단청과 함께 파란 하늘은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다.

이탈리아의 중소도시들도 그런 느낌이다.

그지역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자리하여 풍광은 물론 하늘과 오랜 건축물들이 멋들어지게 어울린다.

 

 

 

 

규모의 차이지...

이탈리아의 도시들이 주는 느낌은 비슷하다.

좀 지루해질때도 됏는데.... 여전히 신기롭다.

 

 

 

교회에서 마을 행사가 있는듯....

흰구두에 빨간바지챙짧은 중절모....마피아가 연상되는 이해괴한 직감? ㅋㅋ

이놈의 직감만 없으면 멋쟁이 이탈리아 시골 노인이다.

 

 

 

1세기에서 13세기 경에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서로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하여 탑을 세웠다 한다.

많이 있을 때는 이 탑의 숫자가 약 70여 개가 넘었다고 한다.

지금은 14개가 남아 있는데....

혹 내가 먼 미래에 다시 왔을 때 14개가 있어 줄런지....ㅎ

 

 

 

마을 광장(치르테르나) 앞에 있는 도시보다 더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 가게....

아이스크림 월드 챔피온이라는데...

한 번쯤은 먹어줘야....

 

 

토스카나 지역부턴 여유 있게 숙소에 들어갈 요량으로 산지미아노에서 좀 일찍 나와 숙소를 검색하고 곧장 숙소로....

아그리스투리모는 그대로 해석하면 농촌민박이다.

이번 여행의 숙소는 아그리투리스모를 주로 이용할 생각이어서 자주 검색해서 묵었다.

이번 숙소는 시골집을 숙소로 개조하여 처음으로 받는 손님이 우리 가족이란다.

가격은 저렴해서 좋은데 너무 크다....

3월의 이탈리아는 좀 춥다.ㅎㅎ

그래도 쾌적한 숙소를 잡았으니 좀 여유롭게 쉬려니....

하여 동네 마트로 가서 이지역 근방에서 나오는 식자재와 와인을 구입해서 숙소에서 요리?를 해먹는다.

물론 나는 햇반에 컵라면을 먹지만...ㅎㅎㅎ

 

 

 

숙소 들어가는 입구의 사이프러스 나무...

저녁거리를 사려 동내 마트로 향했다.

강화도로 말하면 면 소재지쯤? 작은 마을이어서 규모 있는 마트도 없고...

다만 동네 구멍가게쯤? 그런데 이 가게에선 이 근방의 식자재 들을 팔고 있다.

면, 소스, 와인, 채소 등,,, 모두 생산지가 이 근방이다.

 

 

우리 가족의 첫 해외여행은 교육목적을 전제로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에 밀려 정말로 많은 곳을 도장 찍듯 다녔다.

그땐 그런 여행이 정답이었다.

그런 여행의 습관? 이 20여 년을 흐르니 자연스레 많이 보는 것으로 체질화된듯하였다.

이번만큼은 좀 더 여유롭게 즐겨보자 였는데 역시나...

지금까진 바쁘게 다녔다.

앞으로도 천천히는 보장이 없지만...

여행 시간 내기가 쉽지 않고 비행깃값에 또 언제 다시 올수 있을까 싶은 조급함...

거기에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고픈 욕심....

결국 여행비와 시간의 기회비용???

그럼 잠잘 시간이 어디 있나?

밤에 운전하고 낮엔 구경하고...ㅋㅋ

 

여하튼 해가 덜어지기 전에 숙소에 들어와 직접 음식을 만들고 술도 한 잔?

많이 바뀐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