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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강화전원생활에서 교육2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2. 2. 7.

 

여기는 강화입니다.

저희는 강화도에서 낭만적이고 목가적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나름대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에 대해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또한 강화태생이고 시골에서도 좋은 교육을 못하리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는 크나큰 착각이었습니다. (큰아이가 중2가 되서 느낀것)

 

 

지금은 주로 초등학교시절을 말씀드립니다.

주말이면 기회가 닿는데로 박물관 과학관 등을 돌아다니고

방학이면 한두번씩 서울 대형서점에 가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한아름씩 사주었습니다.

하여 저희 집에는 질로된 책이 없습니다.

학교 공부는 아이들이 훌륭하게 따라갔고 학교공부 외에는 책 읽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집이 시골의 농사도 있는 집이라 가능하면 아빠의 일(농사관련)을 돕도록 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이 일을 도우면 얼마나 돕겠습니까.

부모입장에선 그런 아들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 좋은것 ...

그정도를 원했고 그정도는 아이가 호응을 해주었습니다.

뜬모하기 고구마 감자캐기 농약줄때 줄잡아주기...... 글로 쓰면 장황하지만

한두시간이면 끝나고 그이상을 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여름의 더위에 아빠옆 지키기... 아이들에겐 엄청 힘듭니다.

그결과 아이가 저에게 하는말..... 아빠 저 공부하러 집에 들어 갈래요.....

ㅎㅎ 절반의 성공이었습니다.

 

 

 

 

 

 

 

또한 저희 아버님 아이의 할아버지께서 과일나무를 좋아해서 집근처에 많은 유실수를 심으셨습니다.

심으시면서 이나무는 딸아이 것 이나무는 아들녀석 것 이렇게 종류마다 아이들 몫을 정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자기나무와 자기집에 대한 애착이 생겼고 ....

이시골집과 도시의 아파트와 바꾸자는 제친구들의 농담에도 당당히 no를 했습니다.

(우리집 여인들은 아파트의 편리함을 동경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나무에서 따는 과일중 제일 먼저 따거나 제일큰 것은 할아버지 것으로 여기고 따드렸습니다.

효라할까...키워갔습니다.

아이들은 할아버지나 아빠와 식사자리에서 할아버지나 아빠가 수저를 들기 전에는 밥을 먼저 먹지 않았습니다.

 

강화도에  할수 있는 몇가지 말씀드리면 ......

일례로 성공하는 법이라면, 근면 성실하라. 절약하라 시간을 쪼개 노력하라 그것도 혼신을 다한 최선이 필요하다... 등등 처럼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는게 중요합니다.

실천하더라도 곧장 결과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상당한 인내와 현명한 포기(현실적 타협... 아이가 모두 스티브잡이 될수없는 것처럼....)가 필요합니다

 

위의 글이 장황하고 두서없지만 요점은

 

1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것 입니다.

시골 자체가 아이와 많이 갖게하는 시스템? 환경입니다.

시간을 많이 갖기 어려우면 짧은 시간이라면 밀도 높게....

부모자식간의 도리가 아닌 의리가 생기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 한발뒤에서 언제나 부모는 너희편이다라는 의식....

 

2. 강요와 권장의 선을 만들면 좋습니다.

일을 같이하되 어느선.....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아이가 너무(애매합니다ㅎ) 지루해하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갖게하는 상황은 피합니다.

이것은 꼭 해봐야할 일이면....

강요로 시작하되 억지로 끝장을 볼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끝을 가건 안가건 아이는 잠시라도 고민합니다.

꼭 해봐야할 일의 다음은 권장(권유) ...

스스로 결정하게 하여 행하게 하는것이 필요합니다.

예) 집안일 농사일과 봉사활동...

 

3. 자기것 우리것에 대한 애착을 갖게할것

자기 장난감은 물론, 자기 나무, 자기가 관리하는 공간(땅)

부모님이 애착을 갖는 것들에 대한 공감갖기

예) 엄마의 그네, 아빠의 감나무 매실나무.....

 

4. 처음에는 부탁 그것이 몸에 베도록 하면 좋은것

손님 환영과 배웅은 가능한한 온가족이 문밖에 까지 나가서 할것...

친구들과의 지나가는 인사말도 좀더 다르게...

예로 시험잘봐라는 말을 **아 너만 더 시험잘 봐라...

어른인 저는 덕담을 받으면 그 두배로 전합니다.

세헤복많이 받아라 하면 너는 내 두배 서너배 더받아라하는 덕담

식사예절이나 인사....

 

5.만약 네가 대통령이 되면 유명한 과학자가되면......희망적인 미래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돌 가수가 수만명의 펜들의 환호에 응하는 기분은 어떨까....

엘콜라시코(스페인축구라이벌전)에서 최고의 선수들의 골의 환희가 어떨까.....

지존의 기분은 어떨까......

굉장한 재력가가 되면....

여행 좋아하는 엄마아빠에게 켐핑카(우리가족의 즐거운 화두)사주기...

엄마아빠에게 일등석 비행기표 사주기....

 

6.사회봉사하기.

이는 진심으로 권하고 진심으로 행하는 일종의 의식 같은 의미(아이를 향한것이 아닌)를 두어 합니다.

사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는 계기일수 있습니다.

제가 독거어르신 도시락배달을 시작한지 한 8~9년 된 것같습니다.

초등학교 방학때면 아이스크림하나 사먹으며 도시락 배달을 같이 했습니다.

온갖 유실수와 잔디밭이 있는 넓고 따뜻한 집에 사는 아이들....

어르신들은 한두평의 공간에서 여름 겨울 변함없는 가재도구.....

아이들이 받는 느낌 ... 굉장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중학교 들어서는 이말을 했습니다.

"저 어르신들도 너희같은 시절이 있었고

그때는 어르신들께서도 다 열심히 살아가려는 노력을 하셨을 터인데....

세상은 너희가 꿈꾼데로만 되지 않는 것이다."

 

 

이상입니다.....

시골은 시골이기 때문에 교육환경이 좋을수 있습니다.

반면 저는 학원의 도움이 절대적 필요를 절감한 학부모입니다.

경쟁이 강화도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전국, 심지어 대치동파?와도 겨루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공교육을 무시하는 것은 더욱 아니고 공교육에서 다 보듬어 줄수없는 부분을 가정에서 보충하는 역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강화도 부동산 상담은  http://khbds.com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