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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나의 강화도 생활 이야기...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2. 3. 20.

 

 

일요일은 참 변수가 많습니다.

이른 아침 약속이 있어 사무실을 따뜻하게 뎁히고 고객을 기다리는데....

9시 약속한분이....아이가 아퍼서...오후에 오시겠다고.... 

하여 5년전에 썻던글을 다시 적당히 바꾸어 올려봅니다.

 

 

나는 강화도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는 강화에서 다녔고,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대학을 다녀 도시와 농촌을 나름 고루 경험했다.
강화도에서 농사도 좀 짓고 공인중개사 일도 본다.
요즘 돌아가고 있는 추세를 보면 5년전이나 지금이나 답답하고,...

같이 생각해보고 싶어 몇자 올려본다.

 

내나이이제 쉰을 갓넘었다.
아이의 교육에 상당한 노력도 했고.... 
그래서 더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가고 싶은 충동이 꾀나 있었다. 도시사는 친구들의 환경에 견주어....
그런데....  그것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아뭏든, 여러모로 상당히 어렵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기전 이리저리해서 한 1만평의 농사를 지은적이 있다.

밭 3천여평 논 7천여평..

미쳐 준비가 불비한 것이 실패의 큰원인이지만.  

준비가 꾀 되어있더라도 결과는 비슷하거나 지금의 나를 상상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시골에서 농사꾼으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 변수가 많다.

자금의 순환기간도 길고,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것이 한계가 있고.

농본기와 농한기의 일량이 인간으로서의 나태를 자극하거나 순간의 힘듬이 일을 포기하게도 한다.

어느작물이 흉작이면 도시민을 위해 수입하고
풍작이면 생색내기 수매에 그치고...
농산물 값으로 일정 소득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기왕에 특용작물 축산등으로 많은 경우 부채를 떠않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끔은 억대 수익을 올리는 농부나 귀농인을 귀감이되도록 메스컴에서 홍보하는 경우가 있다.

九牛一毛 (구우일모),,  백우일모보다 어려울 것이다.

점점 1차산업은 어려워질것이다.

내생각엔 허름하지만 유명한 맛집(상당한 노력과 노하우가 있겟지만)으로 명성을 날리는 것보다 더 어려울것 같다.

 

그러나 언제라 단정하진 못해도 식량과 물로 인한 커다란 미래의 혼란......

내가 농지를 갖고 있는 좀 황당한 이유이다.

 
죽지못해 사는것 처럼, 땅을 놀리느니 농사짓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부모님도 강화에 계시고, 농사와 도시에서의 생활과 밥벌이는 동시에 어렵고 
이것이 아이들 기준으로 보면 어느 부분의 기회 박탈이다.

그러나 용감한 분들은 빗을 내서라도 대도시로 교육을 위해 아이들을 내보낸다.
이때는 경제적으로 열악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불충분한 뒷바라지로 이어지고 이는 아이들의 탈선으로 직결될 수 있다.
예날처럼 배고픈놈이 헝그리 정신으로 더 발분할수도 있겠지만.
제주변을 보면, 가정으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개판?이 될 확률이 높다.

 

사업을 하는 경우도 비슷하다.
고향의 부동산을 매도하여 장만할수 있는 자금과 대출을 받아 활용하는 자금  하늘과 땅 차이다. 

그리고 그 운신의 폭도 좁다.

땅을 팔아 하는 사업은 자금이 쉽게 들어와 나태하여 사업이 흥하기 어렵고
대출은 이자나 상환의 압박이 충분한 사업으로의 매진이 어렵고.
개인적으로는 둘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송충이는 솔잎을 먹듯 배운 도둑질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이다만 ....
교육 문제 만큼은 그도둑질을 대물림할수 없기에......
시골의 젊은 가장들은 번민하고 있다.


귀농이나 귀촌하려는 분들 ..
생활의 여유가 있어 귀농하시는 것과 생활로 귀촌하려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우선 강화도만 해도 귀농해서 생활을 위해 농사를 지으려면 농토가 제법 커야하는데..
성공이라는 보장도 막연하고, 땅값이 농사를 위한 기회비용으로 너무 큰 댓가를 치러야한다.

현실적으로 강화도로의 귀농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소위 소비자 잉여처럼 도시잉여는 있어도 농촌잉여는 없다.

맑은 공기 쯤?...
전원생활도 텃밭에서 나는 채소로만 살수 없다.
소비를 비롯하여 문화 산업 레져 등등....

모든 정책이 도시민위주고 2차3차 산업중심이다.
1차산업과 농촌지역은  도외시될 수밖에 없다.

근자의 부동산 정책에서도 농촌 지역은 소외받고 있다.
예로 취득세 등록세율이 2%로 경감됐지만 주택에 한해서 이고 토지는 제외다.

대도시의 아파트평당값이 수천만원짜리도 있다.

있는 사람들이  얼마를 주고 사건 내가  알바는 아니나, 중도금등 대출이자가 4~5%대라한다.
미칠 노릇이다. 평당 1800만원짜리 아파트를 사는 사람은 잘사는 상위층임에 틀림없다.
잘사는 사람에게 4~5% 이자를 내게하고 시골땅으로 대출을 받아보라...
8%이하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고 까다롭기 그지없다.
비교적 시골사람들이 경제적 약자이다. 땅부자도 있지만 대체로..
(제가 공인중개사이니 부동산문제는  참할말이 많다)

요즘 근저당설정비를 금융기관에서 환급받는데..  주택은 환급받고 토지는 않된단다. 이런 된장!!


6~70년대 중공업우선정책으로 많은 노동자들과 농민이 상대적 희생을 치러야했다.
이제 상당의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노동조합이라는걸 통해 권익을 보장받고 있다.
하지만 농촌을보라,
예로 강화도는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25% 이상이다.
우리동네에서 제가 막내입니다. ㅎㅎ
그리고 도시에서 이혼한 자녀들의 아이들을 노모에게 맞기어 결손가정도 도시에 비해 비중이높고

그경제적 열악함은 거론하면 입이 아플뿐이다.  

 

또 안타까운 일이 시골에는 감투가 엄청 많다. 게다가 아직 완장도 있다. ㅎㅎ

선거철만되면..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그들이 존경하는 국민이나 군민은 결국 국민은 1회용이다.
그감투를 쓴분들이 나름 똑똑하기에 이합집산이 횡횡하여, 결집될 구심점도 없고 수만 많지.....
나또한 감투를 뒤집어 써보았는데, 나자신이 비참해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FTA상황에서  과연 이나라가 이사회가 마나 농촌을 강화를 보호할수 있을까.

그보호가 자연환경보호가 아님을 못박고싶다.
점점 고사하고 있는 농촌을 조만간 빨리 더 어두운 곳으로 몰아 갈 것으로 보인다....

나는 그나마 강화라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도시건 농촌이건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인해 도농의 일체성이 형성되어 있어,
승질나지만 이것을 기회(도시자본의 투기적 토지잠식)로 보는 시선도 있다.

그리고 이것이 경제순리나  순환처럼보이기도한다.

어찌보면 이것으로 나는 먹고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기에 활동하시는 분들은 그나마 이런 카페도 활용할줄 알고 깨이신 분들이라 상대적으로 경쟁력있고 

일반적으로  쉬 돌파구를 찾을수 있다.

생존은 그저 물흐르듯이 자연스레 살아가지는  것이지만 ....
시골은 더많은 사려와 인내가 필요하다.
.

시골사는 촌부의 눈높이로 보면,
표받아 사는 사람들, 고위 공무원들 ....그것이 일부 인지 대다수 인지 몰라도
국민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 관심이 없고 그저 월급쟁이 수준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하여 철밥통이라 하는지....

anyway, 귀농이건 이농이건 전원생활이건 그자신에게 성패의 책임이 모두있겠지만,
사회적 안전망은 이미 실종 되있어 더많은 노력과 고뇌가 있어야한다.

중요한건 도시건 농촌이건 어느곳에서든지 최선은 통할 "가능성이 높다"는것이 위안이다


이농이건 귀농이건 불광불급으로 임하시라는 협박?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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