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전원주택에서 고구마심기

일미칠두(一米七斗)....  사전에 찾아보면 없는 말입니다.

제가 예전부터 어른들께 들었던 말인데....

뜻은  쌀한톨을 만들어내려면 농부의 땀 7되가 필요하다는....

 

상위에 올라오는 고구마는 어느하루에 뚝딱하고 맹글어저서....

내손에서 입으로 들어오는게 아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음식을 대하였으면....

전 땀을 잘 흘리지않습니다.ㅎㅎ

 

5월 2일의 밭...

지난겨울 무쇠난로에서 나온 재을 뿌리고 수액도 뿌리고....

고구마 비료도 좀 뿌리고 밭을 일굷니다.

우리집은 주머니밭으로 여러곳을 조성하였습니다.

(주머니밭......도로가 작은 쉼터를 주머니공원이라하여 그에 빗대어...)

 

터전은 좀 넓지만 대부분 유실수를 심어놓아  넓직한 밭이 없고

따라서 농기구도 삽과 쇠스랑이 전부이다....

일단계로 삽으로 일궈놓고...

 

2단계로 쇠스랑으로 뭉친흙을 잘게하여 흙을 부드럽게합니다.

 

 

바로 옆 밭인데... 얼마전 삭힌 쇠똥선물을 받아 쇠똥을 거름삼아 밭을 일굷니다.

5월 6일의 밭입니다.

부동산 사무실도 나가야하기에 새벽에 3~4시간 삽을 들고 또 저녁때쯤 3시간 일을 합니다.

하여 주머니밭도 하루에 끝을 보는 경우가 적습니다. 

너무 집중 삽질은 효율도 떨어지고 체력만 곤두박질시켜 버립니다.

 

 

 

고구마를 심고 고라니 침입을 막기위해 울타리를 칩니다.

 

 

우리집에서 가장? 규모가 큰밭.....

똑같이 재와 비료 수액을 뿌리고 삽질?을 합니다.

 

 

지난 4월 6일 감자심기위해 밭을 일구웠습니다.

일궈논 밭 두고랑에 감자를 심었는데....

 

5월11일  감자가 제법 자랐는데...   풀도 잘?자랐습니다.

저풀들은 호미로 긁어만주어도 정리가 잘됩니다.

 

 

감자심으며 만든 골랑 에 잡초가 많아 다시 뒤집었다 이랑을 만듭니다. 쇠스랑으로....

 

 

보기 좋아졌습니다.

이제는 고구마만 심으면?  됩니다.

이밭에 약 400~500개정도의 고구마순이 필요합니다.

고구마 심는간격은 한뼘정도 간격으로 심는것이 좋은데...

저는 그보다 쬐금 더 촘촘히 심었습니다.

그래야 고구마가 좀 작게(먹기좋은 크기) 듧니다.

왼쪽에 보이는것이 감자....

 

고구마는 수직으로 심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뉘어서 심습니다.

깊이 심으면 나중에 캐기도 힘들고 깊이 심으면 밑도 잘 않듧니다.

 

 

고구마순이 좀 모자랍니다.

몇일두고 봤다가 죽은것 대신해서 기워 넣으며 나머지를 다 심어야겠습니다.

그리고 당장!   고라니 울타리를 쳐야합니다.

인가도 적고 산이 가까운 밭이라.... 고라니의 놀이터입죠....

그리고 3주후 이랑 김매기를 해주면 딱히 손갈일이 적어집니다.

그이후에는 고구마 넝쿨이 무성해지고 잡초들의 입지가 작아져 눈에 보이는 큰 잡초만 제거하면 됩니다.

 

 

고구마.....   저희처럼 적게 심는것은 고구마를 그냥 사서 먹는게 경제적입니다.

고구마 순도 1단에 만원.... 윗밭 아랫밭 합쳐서 8단......

울타리에 밭갈고 거름하고.....

쭈구리고 앉아서 심고 물주고 .......

풀 뽑아야하고.....

넝쿨뿌리가 안내리게 가끔 고구마 넝쿨도 제껴 줘야하고...

또 늦가을 찬바람 맞으며 캐서  흙 털어 말리고..........

그래서 수확하는 것이 15박스 내외..... 

그런데...   고구마를 심습니다....    왜?......

 

 

 

 

전원에 사는 나  이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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