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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구자옥 공인중개사의 강화전원주택, 봄의 주말풍경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4. 4. 14.

따사로운 햇살의 봄날,

강화전원주택의 주말은 여유로운 정취가 흘러야하는데,

맞벌이 가정인 우리집은 주말이 돼면 참으로 바쁘다.

사무실의 주말은 늘 예약 손님으로 상담이 이루어 지고

주말을 온전히 집에서 보낸적이 거의 없다.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마누라와 함께 집안 구석 구석을 살피고

이것저것 모종을 내거나 모종을 사서 심는다.

 

일요일 사무실 예약 손님과 상담을 끝내고 집으로 오는길에

표고버섯 덮을 차광망을 사러 농약사에 들렀는데,

눈에 가지, 완두, 땅콩 모종이 들어 왔다.

가지 외에는 예기치 못한 지름신의 사주가 있었다 ㅋ

완두 25개,가지 6개, 콩 50개를 샀다.

완두콩은 좋아해도 처음으로 심어본다.

 

완두 콩 모종을 심고 완두 넝쿨이 타고 올라갈 지지대를 뒤산 싸리 나무로 만들어 세웠다.

 

넉넉히 해온 싸리 나무로 완두콩 지지대를 만들고 남은 것으로 간단히 싸리 비를 만들었다.

올 한해는 이비를 가지고 비질을 할것이다.

 

화단 한구석에 늘 있었지만,

존재감이 없던 제비 붓꽃이 나여기 있어요라며 활짝 피었다.

 

자두꽃이 꽃과 잎이 동시에 피고 나고 있다.

 

자두 꽃과 벗꽃이 만개했다.

자두꽃 향기가 취할정도로 강하다,

 

앵두 꽃

 

5월이나 세상 구경을 하던 바나나 나무가 4월에 새순을 올리고 있다.

잘하면? 올해 바나나 꽃을 볼수 있겠다.

 

백합대가 튼실하게 올라오고 있다.

빨강 백합인데...

빨강 백합 이를 어떻게 부르고 봐아할지, 빨강백합 ㅋ

 

초롱꽃 ...

어미 초롱꽃은 아직 인데...

새끼 초롱꽃이 먼저 꽃망울을 터뜨렸다.

 

 

 

가시오가피도 순이 많이 났다.

오가피 순도 두룹이나 엄나무처럼 순을 따서 데쳐서 먹는다

쌉싸름한 맛이 제법 이다.

명자 꽃도 만개 했다.

 

매실꽃은 시들어가고 있다.

너무 날이 더워 꽃은 일찍 많이 폈는데 꽃이 한창일때 벌이 없어서 얼마나 수정이 됐을 지 걱정이다.

따사로운 봄날의 강화도 전원주택.

이제 필만한 봄꽃은 모두 피고 얼마 않있어 붓꽃과 창포 아이리스등이 꽃기지개를 필것이다.

그리고 그땐 부지갱이도 날뛴다는 농사철이다.

짬짬이 우리집이 여름으로 갈아입는 옷을 즐기며 세월의 흐름에 동참해야지

그러다 군에간 우리아들이 첫 휴가도 나올것이고....

그렇게 또 여른을 맞이하고 그렇게 가을을 준비하겠지...

강화전원주택의 시간은 나의 역사이고 나의 손과 발의 자취로 남아 있게된다.

이런것이 전원생활.  뭐 사는게 다 그렇지만...

고색 창연한 강화전원주택... 기대 됀다

반면에 나는 늙어 가겠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