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남단에 의료단지와 고급 주거단지를 결합한 의료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작년 11월 민간자본으로 출범한 특수목적법인 강화경제자유구역프로젝트매니지먼트(G-FEZ)는 강화군 화도면·길상면·양도면 일원 904만3천㎡에 '휴먼메디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강화도 메디시티 개발 사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 곳을 경제자유구역(FEZ)으로 지정 후 개발 이익금으로 영종-강화간 도로를 짓겠다는 전략이다.
4·13 총선을 30여일 앞둔 천문학적 개발 계획에 인천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인천일보 3월9일자 2면>
인천시는 9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중앙·지방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강화남단(메디시티) 경제자유구역 지정 건의를 했다. 또 이달 중 정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심의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접경지역인 강화지역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서해안의 새로운 경제권 형성 및 접경지역 개발을 촉진하려 한다"며 "여기서 발생한 개발 이익금으로 영종-강화간 도로를 개설해 서북부지역 국가 물류거점을 연결하겠다"라고 밝혔다.
강화경제자유구역 요구 부지는 강화군 화도면·길상면·양도면 일대 9.043㎢(약 2736만평)이다.
이날 '강화경제자유구역프로젝트매니지먼트주식회사(G-FEZ PMC)'는 미국 부동산 개발 회사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와 강화휴먼메디시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FEZ PMC가 2조2190억원 가량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통해 수용 또는 사용방식으로 이 부지를 개발하고, 개발 이익금으로 강화-영종 다리를 놓는다는 것이다.
G-FEZ PMC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으로 이 곳에는 새누리당 안상수(서구강화을) 국회의원의 정책 참모를 지낸 J씨가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G-FEZ PMC는 병원과 대학을 유치하고 이와 연계된 의료산업, 관광산업과 고급 주거단지가 복합된 의료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강화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해 전략영향평가 초안 작성과 광역교통개선대책을 관련부서와 협의 중이다.
시는 이 사업에서 나오는 개발이익금으로 14.6㎞의 영종-강화 간 연륙교 건설에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영종-신도-강화를 잇는 왕복 4차선의 연륙교 건설사업비는 총 64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시는 저조한 경제성으로 정부 지원이 불가능한 만큼 강화경제자유구역 개발이익금 등으로 영종~강화간 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시가 아닌 민간개발 추진을 지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강화부동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화주말주택 교실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 | 2016.03.20 |
---|---|
단적인 예로 강화도에 타워펠리스급 타운하우스를 짓는다? (0) | 2016.03.16 |
강화도 주말주택 교실을 열어요..... (0) | 2016.03.04 |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 사업이 6년만에 재추진된다. (0) | 2016.02.06 |
강화도 부동산 투자의 기준은 무엇으로 삼나? (0) | 2016.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