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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부동산 이야기

강화도 문화재 유감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6. 12. 18.

강화도 문화재 유감....


강화도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도처에 문화유적이 많다.

 

내 어릴 적 유네스코 지정 분화 재가 된 부근리 고인돌 위에 올라가서 놀았던 기억도 있다.

우리나라 경제 사정도 좋아지고 문화 수준도 높아져서 역사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보존에 대한 욕구와 필요성도 증대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강화도 현지인 기준으로 문화재를 곱씹어 보면...

우리가 어렸을 때는 강화도가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군이었다.

쌀값이 다른 물가에 비해 높았고

특히나 강화도 인삼은 고려인삼의 정통성을 이어받아 그 유명세가 좋았다.


 

그러나 인삼의 특성상 한번 인삼재배한 곳엔 또다시 인삼을 재배할 수 없어 그 명성이 금산이나. 

다른 지역으로 전이된 지 오래다.


 

여하튼 예전의 풍성한 시절을 뒤로하고 요즘을 보면

인천에 부속된 도서로 300만 인천 인구 중 6만 5천 정도의 군민이 살고 있어 정치적인 힘도 미약하고..

재정 자립도는 15% 이하로 강화군 혼자는 그 무엇도 자유로이 할 수 없는 지경이다.

 

거기에 강화도 갯벌도 문화재 지정을 받았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려는 노력도 한단다.

 

강화도 본섬은 남북으로 25K 동서로 15K 정도의 작다면 작은 섬이다.

개발이라야 전원주택을 짓는 것이 대부분일진데....

여기에 곳곳에 문화재가 산재하여 전원주택 신축에도 경직되어 각종 규제를 하고 있다.


강화도를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해안도로인데,

강화대교에서 초지대교 사이의 해안도로는 고려 시대 때 만들어진 외성을 따라 해안도로를 개설하였다.

도로포장도 하고 소나무와 벚나무를 심고 화단을 조성했다.

성곽의 기능은 물론 성곽으로의 형태도 없어진지 오래다.

 

 

국가지정 문화재인 강화외성 위에 나들길 도로를 조성하고 화단을 만들었다.



 

지금의 상황으로 보면 외성을 복원할 정황이 전혀 없음에도 국가 지정 문화재로 등재 시켜놓았다.

심지어 인접 토지에 농사용 비닐하우스 마져도 설치가 불가능하다.

비닐하우스야 철거도 쉽고 농민의 생존 경쟁력(작물 재배) 제고에 유용한 것인데...

또한 해안도로의 통행량이 많아 농민이 생산물을 직접판매하여 농업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고...


무엇을 위한 규제인지 모르겠다.


 


고인돌이라기 보다 돌 무더기....

아래의 고인돌이 우리 현대인에게 주는 영향은 무엇이 있을까?

나야 원래부터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아래 고인돌들을 보았지만...

위 고인돌과 아래 고인돌과는 구별해서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무식한 얘기를 하자면...

아래 사진들은 고인돌인데, 그저 돌덩이로만 보인다.

아래 사진급의 문화재가 사유재산에 앞서서는 옳지 않다고 본다.









 

강화부동산을 중개하다 보면 너무 터무니없는 규제가 말목을 잡는 경우가 꾀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문화재....

문화재의 선별적 복원과 관리가 필요하다.

무조건 획일적인 문화재 지정과 관리는

문화재 위원이나 역사 관련인들만의 밥줄 역할이라는 불편한 시선만 양산한다.


 

정작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설득하지 못하면 응당 제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