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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큐수여행2 이마리 도자기마을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7. 2. 4.

후쿠오카 시내의 숙소에서 좀 일직 눈을 떠..

아침 식사 전까지 주변을 돌아다닐 요량으로 숙소를 나섰다.

학원인듯하다. 이른 시간인데 학원에 학생들이 줄이 길다.

​일본이나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대단하다...

따지고 보면 어느 나라든 상류? 사회의 교육열은 상당하다.

우리나라만 이상 과열이 있는 게 아니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원동력은 그래도 교육이다.






불교 사찰이 숙소 가까이 있어 들렀다.

건축 양식이 일본 양식과 다르고 오히려 한국 스타일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역사를 그리 중히 여기는 편이 아니다.

현실이 중요하지...


시내에 있어서인지 출근하던 사람이 와서 간단히 례를 올리고 가는 모습을 종종 본다.





여기는 신사인 듯... 매화가 폈다.

일본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역사적인 지식에 연연해 할 필요가 없다.

태백산 월정사, 지리산 쌍계사의 역사를 모르는데,

일본 신사의 역사를 알 필요가 없다는 게 나의 지론....ㅎㅎ




호텔 조식....

2인 1실 1박에  6만 5천 엔인데 맛도 있고 나쁘지 않다.





식사 후 곧바로 이마리 도자기 마을로 향했다.

마누라가 도자기 컬렉션에 관심이 많아 기꺼이 코스에 넣은 곳이다.

우리나라 이천쯤이라 생각했는데....





정말로 한적하고 고즈넉한 마을이다.

각 건물마다에 도자기 가마가 있고 전시장도 있는듯하다.

추운 날씨에 날씨도 궂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일본 가옥의 풍미는 골목을 가득 채우고 정갈하여 운치 있다.







뒷산이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는데 계곡이 깊다.

아마도 태풍이 자주 오는 지역이라 그런가 보다.

또한 나무나 산속의 나무나 돌에 끼여있는 이끼도 대단한 걸 보니 물의 영향이 많은 곳인지 싶다.

그리고 하천도 잘 정비하여 깔끔해 보인다.





내려오는 길엔 가마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삼나무길에 멋지다.

여행 기간 줄곧 느낀 것이지만 일본은 나무 관리를 정말 잘한다.

숲이 보기 좋고 안정감을 준다.

정해진 시간의 여행만 아니면 한 번 올라보고 싶은 곳이다.






손이 많이 가겠지만 눈길을 사로잡는 일본식 화로....

어느 매장에 들었더니 주인은 없고 화로만 덩그러니...

오래된 상점인데 화로 하나로 정감이 간다.







도자기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이런 마을 골목을 한가로이 거니는 것으로도 충분한 관광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허름한 도방을 들렀는데 그곳의 노인네 도공이 자부심이 강하다.

나는 실용 주의자에 가까워 장식용이나, 도자기나 생활에 공여하지 못하는 비싼 그릇은 무용지물에 가갑게 평가한다.

이마리 도자기 마을은 작품성에 치중하는 듯하고 상업성엔 의심이 간다.

여하튼 그런 자긍심이 이도 자기 마을을 지탱하는 힘인듯하다.

일본의 가업정신....

한 번쯤 곱씹어 볼 일이다.

왕년의 우리나라 일본보다는 훨씬 대단했단다.

그러나 지금은 여기 와봐도 그렇지 못한 것이 분명하고,

세계 어느 나라든 일본 중국을 우습게 보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단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