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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큐슈여행6, 료칸 체험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7. 2. 17.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ㅎㅎ  료칸.

 

벌써 10년이 지난듯하다.

뉴질랜드 여행 중에 멋지고 운치 있는 B&B에 묵을 기회가 있었다.

오래된 농장에 저택의 일부를 빌려주는 곳이었다.

2차로에서 저택까지 진입하는 도로도 커다란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있고,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연상케하는 저택이었고,

그 주변 또한 커다란 고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고풍스러운 농장의 저택이었다.

오래된 목조주택에 인테리어 소품들이 고풍스러움과 격조 있는 저택이었다..

1박에 한화로 약 30만 원이 좀 넘었다.

일반 모텔의 3....너무 비싸서... 발길을 돌린 적이 있었다.

한참을 지나서 후회했다.

언제 또다시 그곳을 가볼 것이며 그런 분위기를 맛볼 것인가?

 

 

그래서 여행지의 특별한 곳이나 별스런 숙소는 들어가 볼 생각이다.

그중에 하나가 스페인의 빠라도르와 일본의 료칸...

적지 않은 비용이다.

좀더 고급스럽고 고풍스러우면 1인당 1박 요금 30만 원 이상은 해야... 우린 20만원선....

우리는 시골구석에 있어 대중교통은 엄두도 못 낼 곳을 찾아갔다.ㅋㅋㅋ

나중에 알았는데.... 일본어를 안다면 료칸들도 홈피를 운영하니 직접 에약하면 훨씬 저렴...

한국 예약 사이트에서 해보니 마이 비싼 듯....




작은 계곡을 따라 료칸들이 즐비하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계곡의 맨 끝자락인 듯... 고즈넉하고 분위기가 참 좋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이미 직원들이 나와 예약을 확인하고 짐을 날라준다.




이곳은 물이 풍부한듯한데도 물 관리와 이용을 잘하고 있는듯하다.

이번 여행중에 이런 수로들을 많이 봤다..




료칸 내로 흐르는 물인데 돌 사이에서 따뜻한 수증기가 올라온다,

온천물이다,. ㅋㅋ

그리고 그아래 노천온천이 있다.





건물 로비도 옛 모습 그대로인 듯하다.

모두가 나무로 된 집이다.

건물자체가 주는 편안함이 있다.




우리가 배정받은 방?

다다미방의 크기는 바닭에 깔린 다다미 매트의 숫자로 크기를 정한다.

​아마도 매트가 8개여서 8조식 방이다. 






창문 밖으로 계곡물소리가 요란하다.

내가 온천을 일부러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따뜻한 물에 몸을 풀고 나와보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터...





온천 후 료칸을 선택할 때 신경 쓴 것 중 하나가 저녁식사이다.

일본말로는 카이세키라 하는데 온천보다 더 기대하고 온 것이 저녁식사다.

비싼 방은 방에서 식사하도록 되어 있는데 우리는 여러 명이라 식사처라는 한공간에서 모여 저녁을 즐겼다.

8번 정도로 나누어 나오는 일본 코스요리이다.

그런데 나오는 양이 감질나지만 까탈스런  내 입맛에도 맞는다ㅋㅋㅋ

2시간여의 긴 식사와 일본 소주를 반주로 곁들였다.










우리가 식사 하는 동안 직원들이 이부자리를 깔아놓았다.

우린 고스톱을 좀 쳐야하는데... ㅎㅎ





아침식사도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다.

일본 쌀밥맞이 좋긴 한데 우리 집 쌀보다 낫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ㅎㅎㅎ 




이번이 처음이라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지불한 돈이 생각나지 않는 료칸이었다.

한 번쯤은 돈 쓸만 했다.

친구들이 모두 만족해한다.

특히 옆지기들이....즐거운 여행이다.

그것이면 그만이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잘 늙어가고 있음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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