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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부동산 이야기

강화도 전원생활에 정말로 필요한 것은 상식과 다양한 취미다.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9. 5. 4.


강화도는 보이기엔 목가적인 전경을 간직하고 있지만,

참으로 복잡다단한 사회구조를 가진 지역사회이다.

섬이어서 어촌도 있고 또 섬 치고는 농지가 엄청 넓어서 벼농사 중심의 농촌이다.

그리고 수도권에 인접한 관계로 전원주택도 아주 많다.


그리고 토박이와 외지인의 경계? 구별은 어찌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또 현지인이란 개념도 있다.

걍 느낌으로 오는 기준으로 동네마다 다르지만 외지인? 비율 90% 이상인 곳도 있다.


강화도로 귀농도 있지만 대체로 전원생활은 귀촌이라 보는 것이 적합한 경우가 많다.

귀농은 일찌감치 부정적인 견해를 일관되게 밝혔고....

강화도의 전원생활은 귀촌이라 함이 적절한 표현일듯 싶다.


전원생활, 귀촌은 딱히 어떤 목적을 정하기 전에

그저 한적하게 은퇴 후의 삶이나 전원을 좋아하는 도시 농민? 류의 소박한 텃밭 바라기 정도의 일상을 그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강화도 전원생활의 경우는 의외로 이웃과의 갈등이 심하다.

아파트의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만큼이나 많은 듯.....


전에부터 거주하시던 분과 새로 이주한 분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다.

대체로 이웃 간의 갈등은 상호적인 경우가 많다.

아무리 일방적인 것처럼 보여도 작은 인과가 있다.

그리고 해결책은 안타깝지만.... 별로 없다.

역지사지?  말은 쉬운데... 당사자가 무시하던 이해하던.... 그래야 한다.

미봉의 묘를 살려야 한다.

토박이의 석기시대 텃세도 있고, 앞선 이주자의 기지권?

그리고 새로 이주하는 분의 필요 이상의 당당함? 법대로?

이모든 것이 상충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상대방이 있는 갈등의 경우 한쪽 주장이 100%가 옳은 것은 없다.

하여  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건 그쪽 말도 맞고 이건 이쪽 말이 맞는다.

시간의 진행에 따라 원인 과정 결과...

뭐 따져보면 한쪽이 좀 과했네... 정도는 나오는데 판결을 맺기 어렵다.

대체로 해결하려 노력하지 말고 무뎌지게 방치하라 한다.



이런 상황은 근본적으로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

이건 제갈공명도 막을 길이 없다.



하여 전원생활 준비물은 법이 아닌 일반 상식과

오랫동안 혼자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시골 촌부(*1)가 되지 말아야 하고 시간 많은 한량(*2)이 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

시골 사람이나 도회지 사람이나 모두 오랜 세월을 살아온 연륜은 비슷하다.

나이를 고스톱으로 따지 않는다.

어떻든 도시건 시골이건 당사자들이 살아온 긴 세월이 많은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었다.


시골의 정서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도시의 정서가 만들어지는 사회적 문화적 배경이 사뭇 다르다.

아주아주 이질적이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나를 이해해주길 바라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그래도 사람인데.. 인간인데... 하지만 아주 다르다.

지나친 기대는 커다란 실망으로 온다




이러면 어떻게 시골사나....

대체로 사소한 갈등은 금방 봉합이니 된다.

다행히 이웃이라는 커다란 도우미가 있고

경우에 따라 나 같은 조언자의 오지랖이  작동할 때도 있다.

간혹 미친 듯이 날뛰는 놈? 들(현지인이건 외지인이건)이 있다.

이런 것은 방법이 없다.

일종의 불의의 사고 같은 것이다.


법에 호소하거나 그게 싫으면 그냥 개무시.... 그리고 불편한 마음으로 살게 된다.

그리고 강화도가 싫어지고 떠날 마음을 먹게 된다.

답이 없다....



강화도 전원생활에 정말로 필요한 것은 상식과 다양한 취미다.




*1   촌부- 오랜 세월을 1년을 주기로 똑같은 일을 반복하여 살아왔고

세상의 변화에 둔감하고 사회활동과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았음

*2   한량- 오랜 시간을 도시에서 살며 사회 문화적으로 다양한 것들을 접하며 살아왔고

세상 변화를 선도하거나 잘 따랐고 비교적 사교 단위가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