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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호두나무와 감나무....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20. 5. 7.

요즘의 자연은 놀라울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나무들을 보면 무상함을 느끼기도하지만...

이나무들이 가을에 가져다줄 기쁨을 생각하면  

신비롭고 사랑스레 바라볼수있는 여유가 생긴다.

 

 

호두나무는 강화도에서 아주 흔한 나무는 아니다.

심지어 어떤분들은 호두가 땅콩처럼 땅속에서 캐는줄 아시는 분도 간혹 계시다.

그리고 호두나무의 새순은 꽃만큼이나 이쁘다.

색갈도 화려하고 모양도 꽃 비스므레하다.

 

 

 

 

 

 

 

 

호두의 암꽃이다.

수정이 되면 꽃 밑에 호두가 자라게 된다.

일반적으로 호두나무의 수확은 10 정도 걸려야 한다.

물론 개량종은 빠르다 하는데 아직 구경하지 못해서..ㅎㅎ

 

 

 

 

 

호두의 수술은 긴 솔방울처럼 생겼다.

 

 

 

 

 

 

 

 

 

 

 

 

어린 감나무 잎 속에 감을  품고 나오는 것이 신비롭다.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연두색을 띠는 새순 또한 기쁨을 배가한다.

 

좀더 시간이 지나서 순을 쳐줘야 하는 시기가 오는데,

감이 맺혀있는 가지는 최대한 살리고 무결실 가지나 순을 따서 감잎차를 만들면 좋다.

 

 

 

 

 

 

 

 

 

 

 

5년생인둣...ㅎㅎ

올해부터 본격적인 감이 맺히기 시작한 감나무다.

 

 

 

 

 

6년 차인데 작년에 몇개 열리지 않았는데 올해엔 새순마다 감이 맺혔다.

팔자 좋은 감나무다 꽃 속에 묻혀있으니....   ㅋㅋ

영산홍이 지면 데이지와 루드베키아가 또 감나무를 감쌀 것이다.

 

 

 

 

 

감나무 가로수길....

길폭이 좁아 지금은 좀 아쉽다.

길을 조성할 때 너무 좁게 만들어 지금은 감나무 가지들이 늘어지면 차에 닿는 불편함이 생겼다.

가지를 좀 잘라내면 되는데 그렇게 과감하지 못하다.

택배차 이상의 크기 차량은 다니기에 불편하다. 

 

 

 

 

 

가끔은 우리 집 위로 나르는 비행기를 보며 엉뚱한 경이로움에 웃음 짓곤 한다.

저 쇳덩어리 속에 몇백 명이 먹고자고 싸고....ㅎㅎ

항력이 어떻고 티타늄이 어떻고 .....

그래서 나는구나.... 이렇게 이해하지 못한다. ㅋㅋ

 

1년을 주기로 반복하는 나무들이 보여주는 신비로움은 그래서 그렇구나를 넘어선다.

내 삶이 그런 신비로움을 동반한 삶이란 게 또한 신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