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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태국여행

태국여행 둘째 여정...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6. 2. 1.

어제 늦게 도착한 수코타이를  일찍 맞이해 보려  숙소를 나가봤다.

어제의 더위를 생각해 보면 오늘아침은 선선하니 여행하기 좋은 날씨다.​

우리나라 시골동네의 골목 야채상인 처럼 아침장사를 준비한다.

목축업이 주가 아닌 우리나라 처럼 수도작 농경사회에서 볼수 있는 그림이라 그런지 정겹고 전혀 이국적이지 않고 오히려 친숙하기까지 하다.

 

 

 

작은 골목을 지나자 마자.

여행오기 전에 태국을 상징하는 사진 중 하나가 긴 탁발행렬이었고

이를 보려는 것도 내 리스트엔 들어 있었다. 

탁발스님들을 만나게 됐다.

아침공기가 제법 쌀쌀한데 맨발의 스님들이시다.

공양드리는 분들의 진지함이 가벼운 관광객으로 비추어 지기 염려스러워 멀리서 셔터를 눌렀다.

여러차레 여행중에 만난 탁발모습은 그때마다 경이로웠다.

 

 

 

자세를 한껏 낮추고 공양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어린 동자승에게도 연세 높으신 분들이 신발을 벗고 무릅을 꿇고 공양하시기도 한다.

 

 

 

아침 산책?을 하고 돌아와 식사후 수코타의 숙소를 떠날준비를 한다.

태국은 아직 신용카드 사용이 일반화되어 있지않다.

어지간한 규모의 숙소나 식당에서도 카드를 받지 않고 현금만을 받는다.

숙박비는 카드로 계산할 것이란 계산으로 적은 현금을 준비해 왔는데 차질이 빗어지고 있다.ㅎ

여러 차레 해외여행을 했지만 아직 ATM기를 사용해본적이 없고...

걱정스러운 것은 카드 비밀번호를 모른다는 것 ㅋ

 

 

 

수코타이 국립공원구역에 볼거리가 다모여있다.

쑤코타이 유적은 역사공원으로 지정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고대 도시의 향기가 물씬한 역사공원은 마치 지붕없는 박물관 강화도를 ㅎㅎㅎ

천천히 드라이브하며 유적지 순례를할수 있는 곳이다.

 

쑤코타이 역사공원은 넓은 직사각형 구조인 성벽과 해자로 구별된 중앙유적과 성벽 외부의 유적으로 나뉘어져있다.

위치에 따라 입장료 또한 별도로 받는다,

입장료가 생각보다 많이 나간다.

태국인은 입장료가 공짜이거나 아주 싸다.외국인은 50바트...

어떻게 내국인과 외국인을 구별하는지.

내게도 길을 묻는 현지인같은 관광객들이 있었다는데.ㅎㅎㅎ

 

 

 

 

태국은 불교가 국교인 나라이기 때문에

사원에서 불상을 훼손하거나 불교를 모욕하는 행동등은 주의해야 한다.

사원에 들어가면 그냥 저절로 숙연해진다.​

많은 태국인들이 경건하게 기도하고 예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성곽 내부에 정돈된 길이 참 이쁘다.....

이길을 따라 대여섯의 유적이 있는데....ㅋ

이름이 길고 복잡하여 내가 갔었던 곳도 헷갈린다.

왓???  마하탓???

내가 분황사탑이나 다보탑의 형식이나 창건이유를 현재 알지못함을 되새겨,

역사학자가 아닌 이상 이많은 유적의 이름이나 유래를 외우려 노력할 필요가 없다.​

결국 다 잊고 살것이며 걍 거기 가봤다가 ​전부일테니까.

그러나 웅장하고 잘 정돈된 공원이 이쁘고,

어느곳에선 잠시 잠깐이라도 신과 인간의 열정에 경외심이 생긴다.

 

 

 

왓 마하탓을 제일 처음으로 맞이 한다.
검게 물든 세월의 색깔과 같이 세상의 저편으로  천천히 기울고 있다.

예전 전쟁으로 인한 파괴도 적지 않겠지만,​

우기의 물기를 먹은 지반이 약해져서인지 돌담이나 탑들이 기울어져 있다.

 

 

 

 

 

 

고대 로마문명의 신전의 기둥들을 연산케하는 큰 기둥들이 여기 있던 사원의 규모를 짐작케한다.

기둥들은 구멍이 숭숭 뚫린 현무암 같은데, 서적에는 사암이라한다.

하여 사암은 풍화에 약해 더 훼손이 되었단다.

어쩌면 내 후손들은 이유적들을 보지못 할수도 있을듯 싶다.


 

 

 

 

 

 

 

 

날씨는 덮고 유적의 규모는 큰데 그사이사이엔 그늘도 적고 ,

하여 차안의 에어컨이 최선이라 차에서 땀도 식히고 공원의 녹지를 찾아 천천히 욺직이다.

왓싸시에 왔다.

 

 

 

 

 

역사공원을 돌아보면 여기저기 사원들이 흩어져 있다.

그중 역사공원을 떠나는 길이 아쉬워 끝으로 들른 곳이 왓 시씨 와이

크메르형식의 탑3이 전부인듯,

마하탓을 본후엔 그감흥이 확 반감되나 관광객이 없어 우리가 전세를 냈다.

 

 

 

생각보다 쉽게 지친다.

학구열이 없으니 볼거리의 다양함이 끌림이 없다.

 

 

 

 

원래는 깜팡펫으로 가는것이 본래 일정인데 조금 땡겨서 치앙마이로......

치앙마이, 태국의 제2도시란다.

엄청 복잡하고 요란한 동네다.

묘기 대행진에 버금하는 오토바이 운전과 시내주행이 익숙하지 않은 내운전 습관, 진땀난다 ㅋㅋㅋ​

예전에 어두워지면 숙소 잡는데 애먹는 일을 경험했기에,

치앙마이에 도착하자마자 주차장있는 숙소를 찾았다.

가이드북의 숙소는 이미 만원사례이고,

주차만 가능하면 성곽안이면 어디든 상관없다 싶어 잡았다.

1일 숙박비가 800밧트 2만8천원, 물론 아침은 없다, ㅎㅎ

 

 

 

 

그리곤 야시장(나이트바자) 구경을 간다.

라이브 공연을 준비하는 모양이다.

귀에 익은 팝송이 흐르니 여행자의 낭만과 흥이 살아나 고개를 끄덕이며 한가로움을 즐긴다.

곧  아랫 사진처럼 북적인다.

 

 

그사이 나이트바자의 구석구석을 돌아본다.

거리 화가들인데.

핸드폰 사진이나 고객의 사진을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

사진처럼 아니 사진보다 더 눈길을 끈다.

 

 

여느 시장이나 거의 같은 물건을 비슷한 가격으로 판다.

그래도 야시장의 재미는 역시 흥정 ㅎㅎ

 

 

 

교육 홍보 모금을 하는 캠페인인듯..

여행기간중에 교육을 위한 모금활동을 여러번 봤다.

좀 갸우뚱 했지만 어린아이가 자기교육을 위해 기부해 달라는 피켓도 봤다.

 

 

시장을 돌고 오니 야외 공연장엔 사람들이 북적인다.

공연장에서 맥주 한병으로 셋이 나누어 먹고 숙소로,

태국에 왔으니 툭툭이를 타봐야 할것이고 저렴한 물가가 알뜰여행을 무력화 시키고 있다.

하여 툭툭이 타고 숙소로....

 

 

 

태국의 야시장은 특별히 관광객으로 인해 형성된 것은 아니고

그들의 생활 양식의 한 방편같아 보였다.

동남아아시아의 대부분의 나라가 아침 마져도 사먹는 것이 일상이듯,

조리하는 것보다 간편히 사먹는 생활 습관의 일면과

기후가 요리를 해서 보관하기도 어렵고 뜨거운 날씨 때문에 요리도 번거롭고하여 자연스레  생긴듯하다.

오늘의 베스트:수코타이 역사공원

오늘의 워스트:치앙마이 시내교통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