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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부동산 이야기

강화도 귀촌 이야기 1- 마음의 준비...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7. 7. 27.

강화도 귀촌 이야기 1- 마음의 준비...

 

베이비 부머 세대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가 은퇴 후 삶이다.

강화도 전원주택의 넓은 잔디밭에 손주들이 뛰어놀고,

울타리로 심은 유실수 나무엔 과일이 주렁주렁 열리고

가끔 지인들과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도하고...ㅎㅎ

많은 분들이 이런 비스므리한 강화도 전원생활을 꿈꾸는데 이는 그리 녹녹한 화두가 아니다.

 

도시와 시골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해야 하는데...

나는 서울 생활을 한 것이 대학시절뿐이라...

하여 도시생활에 좋은 묘미를 모르며 전원생활만을 글로 쓰는데 한계가 있다.

이런 점을 미리 염두에 두고 읽었으면 한다.

 

 

도시(특히 서울)에는 많은 장점들이 있어 도시에 몰려 살고 있음이 이를 증명한다.

다양한 의료, 문화적인 시설과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물가가 대체로 싸다.

익명성이 보장되고 생활의 편리함이 시골에 비해 월등히 좋다.

내가 느끼는 장점은 이정도?...

 

 

시골의 장점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사람의 성향이 시골 지향적이어야 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생활의 모든 면에서 셀프 스타일이어야 좋다.

간단한 설비나 전기를 다룰 줄 알아야 하고

화단 가꾸고, 풀 뽑고 하는데 취미가 있고 간단한 기계류도 다룰 줄 알아야 하고,

파리 모기, 뱀 등 각종 벌레나 동물에 의연히 대처해야 하고, 등 등 등

 

 

서울보다 물가가 비싼데 시골의 생활비가 적게드는 것은 돈 쓸 기회가 적어서이다.

봄부터 간단한 채소류는 직접 키워 먹기도 하고

소비하려면 서울권역이나 최소한 읍내라도 나가야 하는데...

귀찮아서 소비가 미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위와 같은 사항을 고려한 뒤...

어디로 귀촌할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공인중개사 20년 경험상 자신이 은퇴하기 전 근거지?에서 한 시간 내외의 거리가 적당한 귀촌지이다.

 

이 거리(이동시간)의 결정이 제일 중요할 것이다.

자식들과의 왕래가 수월한 거리에 있어야 한다.

자손들이 와서 자고 가지 않더라도 쉽게 올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

가까이 있어도 자식들은 그리 자주 오거나 쉽게 오지 않는다.

거리가 멀면 그자주나 쉽게가 멀리나 가끔으로 바뀐다.

자손이나 지인에게 거리가 멀다라는 빌미라도 없애야 좋다.

 

 

그리고 은퇴 후의 삶이 그전 삶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에

가급적 은퇴전에 소통하는 사람들과의 연을 이어가야 한다.

귀농이 아닌 경우 시골생활은 무료함의 연속이다.

그 무료함이 지속되면 가족 간의 짜증도 조장되고 내 스스로도 우울해질 수 있다.

하여 은퇴 후의 전원생활은 기존 생활과 단절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은퇴 전후의 생활에 사람의 관계만은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되어야 좋다.

(이러면 좋은데... 돈이 많이 들어간다. gg)

 

 

 

그리고 점차 혼자놀이를 개발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취미생활은 돈의 비중만큼이나 전원생활의 중요한 항목이다.

종국에는 세상을 등지거나 멀리 가거나 주변의 사람이 적어지고,

점차 노후자금의 밑천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위 글들을 보면 전원생활이 대체로 번거로운데 왜???

전원생활을 꿈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