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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부동산 이야기

강화도 귀촌 이야기3, 강화 전원주택의 입지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7. 8. 27.

강화전원주택의 입지

(여기는 강화도 이므로 강화도 전원주택을 기준으로...)


전원주택의 입지는 건축주의 주생활 근거지의 인근으로 하는 것이 좋다.

서울에서 직장생활하시던 분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

부산에서 생활하시던 분은 부산 인근.... 



전원생활은 지금의 생활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하여 지금 생활의 연장선이나 연결고리가 있어야 전원생활에 연착륙할 수 있다.(이는 단지 이론...)

이를 위해 귀촌하기 위해 주말농장으로 귀촌 연습도 바람직하다.

전원주택에 이사 오면 늘상 텃밭 관리하고 바베큐만 굽는 것이 아니다.

여하튼 시골은 심심하다.


귀촌한다고 사람이 바뀌는 것이 아이고 다만 거주지와 주택의 형식이 바뀌었을 뿐이다.

하여 지금까지 어울리던 사람들과 모임도 해야 하고 도시의 문화적인 시설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고....

자손들과 지인들이 쉽게 오갈 수 있어야 좋다.


그입지는 운전 시간이 좌우하는데 편도 한 시간 정도면 ..수도권에선 강화도다.ㅎㅎ

이렇게 강화도로 방향은 틀었는데... 어떤 입지 이어야 하나?






지금부터의 기술은 전적으로 구자옥 공인중개사의 사견....


예산이 차고 넘친다면  산밑 남향에 멀리 바다나 저수지를 시원하게 조망하는 언덕 위의 하얀집.....

그런 부동산도 희귀하고 내 주머니 크게엔 들어오지 않는 것이 대부분....


첫째 고려 사항은 접근성....

강화대교나 초지대교를 건너 5~10분 거리면 좋은데,

그거리에서 다시 5~10분여만 더하면 강화도 대부분에 접근할 수 있다.

(교동이나 석모도의 경우는 제외)

내 경험상 접근성은 환금성과 아주 밀접하다.

땅은 내가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땅을 다음에 누가 사겠느냐(환금성)가 토지 선택의 기준으로 삼으면 토지 구입의 실패는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것도 주요 변수에 들어가게 된다.




둘째 채광을 위해 남향이면 좋겠지만....

집 뒤로 큰 나무나 경사 급한 산이 있는 북향은 금물...

전체적인 지세가 북향이어도 뒤로 산이 나즈막하여 햇살이 잘 들어오면 집의 방과 거실의 배열을 잘하여 채광이 남향에 버금하게 할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

전원주택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이 조경인데...

조경수의 자람은 채광과 관련이 깊다.

조경과 관련한 사족을 달면....

대체로 조경수는 소나무 주목 등 상록수가 주류?  기본이라 생각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유실수가 멋진 조경수가 될 수 있다.

유실수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데 사철 그모습을 바꿔가고,

유실수는 최소한의 밥값? 을 한다.ㅎㅎ



셋째는 조망권...

주택의 거실 방향이나 방의 배치를 조정해서 ㄱ자형 집이던 ㄷ자형 집이든 ㅡ자형 집이든 

최소한 거실에서 내다보는 방향으로 앞이 답답하지 않을 터를 만드는 게 좋다.

전원생활하며 남의 집 뒤통수를 보고 살 일은 아니다.


토지의 선택 시에도 이점은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곤란하다면 장방형의 긴 터를 장만해야 한다.


산밑 남향의 좋은 터라면 이런 곳은 비교적 그 동네에서도 비싼값을 유지한다.

비싼 땅에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분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일반 전원주택보다 커다란 집이 들어설 확률이 높다.

그럼 갑갑증이 생길 가능성도 높은 것이다.


사족을 달면 바다전망 열흘 좋고,

뒷산에 일년에 몇 번이나 올라갈까...

동네 산에 오르는 것은 봄철 잠깐과 가을철  밤과 상수리 주우러 잠깐.... ㅋ

그러니 산과 좀 떨어져 있어도 무방하다.


경우에 따라 산밑 남향의 토지보다 좀 저렴한 넓은 땅을 구입해서 각종 유실수로 조경을 하면 뒷산 가는 일보다 더 재미질 수 있다.

각종 나무를 잘 가꾸면 작더라도 내집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끝으로...

위의 기준으로 강화도 전원주택을 장만한다면 기존주택들의 상당은 선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금 현재 강화도 전원주택을 구입할 때 현실적으로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것은

예산과 입주 날짜이다.

그러다 보니 내 기준치 밖 멀리 있는 주택들이 지어지고 또 매매가 이루어진다.

강화도 전원주택의 전체 시장에서 보면 이글은 그저 설에 불과한듯하여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