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발칸 2018

발칸반도 여행18. 자그레브 근교...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8. 11. 6.

자그레브에 2박을 예정하고 돌아다니는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적다.

하여 자그레브 외곽을 나가보기로 하고 숙소의 팜프릿에 있는 한 곳을 무작정 가기로 했다.

Veliki Tabor 성이다.

12세기에 만들어졌다는데 마치 동화에 나오는 성 같았다.

규모가 크고 깔끔한 성들과는 다르게 소박? 하고 친근감이 든다.











성위에서 내려다보는 마을의 풍광이 수려하다.

성 주변의 마을들도 띄엄띄엄 자리한 것이 목가적 정서의 완결판 같았다.

스위스의 풍광이 지나치게 인위적인데...

이곳은 정말 이쁘다...

문제는 적당한 카페도 식당도 없고 구멍가게도 없다.







자그레브 오는 길에 작은 마을을 지나는데 마을 축제가 열리고 있다.

우리네 장터나 운동회를 연산케하고 온갖 박물 장수들이 길가를 점령하고 있다.

성모승천과 관계된 마을 축제인듯하다.

작은 가게를 기웃거리면 그들은 그저 웃기만 한다.

상품들이 흥정을 하기엔 너무 조악하고 구식이다.





한편엔 저리 돼지를 통째로....

고기굽는 냄새가 거리를 뒤덥고 맛나 보이길래... 긴 줄을 섰다.

나의 주문은 외면한다, 못 알아들었는지...

너무 바뻐서 미쳐 응할 상황이 안되는지...

그리고 우리 가족은 동네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됐다.ㅎㅎ

몇 번 주문을 시도하다 부지하세월일듯....

말이 안 통하니 바쁜 상황에 그냥 패스..ㅋㅋ

아래의 천막 안에 있는 사람들이 이음식을 기다리고 있는 듯....







tv 여행 프로에서 동네 사람의 초대로... 라며 그들의 일상에 들어가는 장면들이 있는데....

우리에겐 늘 뻥이다.ㅎㅎ





길거리를 구경하다 마을을 나섰는데 마침 바베큐를 파는 곳이 눈에 들어왔다.

길가에 한적하게 자리 잡 식당인데 의외로 사람이 많다.

주로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들이 오는지 주인장과 친밀히 이야기를 나눈다.

여기도 주문이 어려웠는데 주인장의 조카인 듯..

젊은 친구가 와서 구기 굽는 화덕이 있는 곳에 가서 손가락으로 주문을 마쳤다.





이곳 사람들은 비교적 음식을 짜게 먹는 편이다.

짜지만 않다면 정말 맛있는 돼지 바베큐다.

만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푸짐히 먹었다.



자그레브로 돌아오며 몇몇 아웃렛이 있었는데... 모두 성모승천일이라 휴점이다.

랜트카를 반납하기 전에 샀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대형 마트도 대부분 휴점.....

컵라면과 햇반 자리에 꿀을 사가려 하는데 곤란하다.

예전 경험으로 공항의 면세점보다 대형 할인매장이 훨씬 저렴하고 선택의 폭도 넓다.

저녁 8시경에 공항 근처의 대형 매장을 찾아 간단한 기념이 될만한 꿀 초콜릿 커피 등 몇 가지를 샀다.

랜트카를 반납하고 택시를 탔는데....

택시비 바가지가 장난이 아니다.

메타기가 고장 난 듯 올라간다.

크로아티아의 좋은 인상이 한 번에 훅~~~갔다.


크로아티아에선 공항 택시는  금물!!!

숙소의 픽업이나 센딩 써비스를 받는 것이 좋다.

우리가 묵은 호텔도 내일 아침 4시에 센딩 서비스를 한다


'여행 > 발칸 20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칸반도 에필로그.....   (0) 2018.11.21
발칸반도 17, 자그레브  (0) 2018.11.01
발칸반도 16. 라스토케  (0) 2018.10.29
발칸여행15, 폴리트비체  (0) 2018.10.25
발칸여행 14, 자다르...  (0) 2018.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