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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화도 전원일기

강화도의 숨어있는 공간

by 구자옥공인중개사 2012. 8. 29.

 

일상이 지리하거나 무척 바쁠때 불현듯 가고싶은 곳이 있다.

길상면 어느 작은 산자락에 정말로 외관상 폼나지 않는 작업실이 있다.

작업실의 쥔은 지인의 소개로 강화에 작업실을 장만하며 알게된 갑장.

작업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70여평의 넓은 공간에 내스타일의 어지러운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곳곳에 자리한 것들 모두 예사롭지 않은 자태를 하고 있다.

책꽃이, 휴지걸이 하나도 모두 뭔가를 담고 있는듯하다...

 

전기스텐드 붓걸이 모두 직접만든 것들....

아미 이공간 어느한구석 어느한면 쥔장의 손길로만 만들었다.

지금도 조금씩 개선을 해나가는 곳이지만....아직도  공사중...

1년반이나 공들여 혼자...   오로지 혼자....  지은 작업실이다.

 

내가 이작업실에 오는 이유가 이것이다.

수백장의 LP가 있고, 정말로 헤아렸는지 모르지만 20여만곡의  음악화일이 있단다.

국악과 서양의 고전음악,그리고  락과 창이 있다.

물론 나는 시끄러움으로 귀청소를 목적으로 이곳에 온다.

이곳에서 듣는 피아노맨이 늘  깊은 여운을 남겨준다.

 쥔장의 창의적 실학이 녹아들어있는 벽난로.....

늘 생각하고 실행하는 그가 이루어낸 것이다.

 쥔장이 짬짬이  만들었다는 찻숫가락......

 나는 믹스를 쥔장은 차를

쥔장은 전통차에 대해서도 능통하다.....

월별로 차가 다르고 다른 어떤것과 어울리게 하면 새로운 차가 등장하고.....

이친구의 차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안타깝지만... 기억에 남는것이 없다......

 

돌조각을 하며 인장을 만들기도 한단다.....

나또한 이친구의 정성어린 매실나무 인장을 선사 받았다. 

다음 인감신고시 인감도장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2층 전시공간에 올라가면.......

이사람의 이데올로기가 있다.

나랑은 거리가 먼....   그런데 통한다.... 

많음과  없음이 하나이고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 엉터리 우리의 통합.......

난 이중섭의 소를 본적이 없는것 같다.....   이와.......

 

 

 

 

 

 

대작이다....

그림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을  몰라서.....   크다...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길 원하는 것같은 소.......

이에 부응하고자 그앞에 오랜 시간을 할애하고 앉아 있다오기도 했다.

 

 

 

 

 

 

 

 

이친구의 돌조각이다.......

돌에 새긴 작품이 대단하다.....

쥔장은 흔쾌히 블러그에 올리는 것을 허락했지만......

많은 시간과 고뇌의 산물을 셔터 한방으로 ...

얌채짓하는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든다.